2013. 4. 12. 00:49

대학병원 생활을 접고 첫부임지에서 맡은..첫번째 중환자

Acute kidney injury d/t Rhadomyolysis

urine은 안나오고 Cr 8

18세 남자 아이..입시체육하면서 너무 몸을 혹사 시켰나 봅니다.

Emergency 투석하고 daily 투석하면서 치료했지만, 혹시라도 renal recovery 안되면 어쩌지 하면서

한 3일밤을 설쳤습니다.

대학에서야 회복안되면..회복이 안되는가보다..하고 말았을 수도 있지만..

대학의 보호막을 벗어나다 보니까..나중에 회복이 안되서..나를 탓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~

나이도 한참때인 고3 녀석인데...

그래서 열심히 봤습니다...제..가족이라고 생각하고...틈날때마다 찾아가보고..lab. 보고 처방하고..

4일째 소변터져 나온다는 말을 들었을때 얼마나 기쁘던지..부모님 못지 않게 저도 기뻤습니다^^

대학합격자 발표났을때와 비슷한 심정이었습니다.

다행히도..신장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어서..퇴원하였구요

외래 f/u 날인 오늘 부모님이랑 같이 외래 오셔서 예쁜 넥타이랑 양말 두컬레을 주고 갔습니다..

오랫동안 잊지못할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.

당분간은 이 넥타이에 양말을 신고 열심히 환자 볼렵니다~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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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moshima